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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이벤트 마무리··· 코스피 반등은 ‘글쎄’

[주간증시전망]대외 이벤트 마무리··· 코스피 반등은 ‘글쎄’

등록 2014.09.21 12:00

김민수

  기자

이번 주 주식시장은 추석 이후 굵직한 대외 이벤트를 마무리한 국내증시의 방향성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을 천명하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역시 부결되면서 글로벌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요소들이 해소된 만큼 대외 요인보다 국내 이슈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2041.86으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예상보다 큰 2030~20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205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주 대비 0.57% 상승한 수치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라는 대형 글로벌 이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미 연준이 그동안 지속해 온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부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스코틀랜드 국민투표 역시 반대 의견이 찬성을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리고 영국 연방에 남는 것으로 결정되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지난 주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 대신 기관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을 이끈 양상이 나타났다.

추석 이후 관망세가 퍼지며 매도 폭을 확대했던 외국인과 달리 기관은 지난 주 3000억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도 1400억원 가까이 매수했으나 외국인들은 4000억원 이상 ‘팔자’에 나섰다.

한편 다음 주부터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원·엔환율과 이에 따른 수출주의 실적 우려 여부가 등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달러 강세는 이어지는 반면 일본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환율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신흥국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반면 엔화나 유로화 같은 주요 수출 경쟁국의 통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DB대우증권 노아람 연구원 역시 “연준이 초저금리 유지를 시사했지만 10월 테이퍼링 종료 우려와 미국경기 호조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환율 부담과 외국인 수급 부진이 겹치면서 코스피의 약세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기 보다는 3분기 실적 등 가시적인 지표를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보증권 김형렬 매크로팀장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현재 모멘텀 공백 기간임을 감안해 변동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분기 실적이 나온 이후 지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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