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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날 경기 종합···한국 金 5개 수확

[인천아시안게임]대회 첫 날 경기 종합···한국 金 5개 수확

등록 2014.09.20 23:59

수정 2014.09.21 00:02

정백현

  기자

20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펜싱 남자 에뻬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정진선(왼쪽)과 박경두(해남군청)가 태극기를 들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펜싱 남자 에뻬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정진선(왼쪽)과 박경두(해남군청)가 태극기를 들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화려한 개막식을 필두로 시작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20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2위를 노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20일 하루에만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2위 수성을 향한 힘찬 진군을 시작했다.

대회 첫 금메달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우슈 종목에서 나왔다. 남자 우슈의 기대주 이하성(수원시청)은 20일 오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 부문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펼칠 금빛 퍼레이드의 서막을 열었다.

이하성은 동작질량 5.00, 연기 점수 2.71, 난이도 2.00을 받아 총 9.71점으로 지아루이(마카오)를 0.02점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초 첫 번째 금메달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사격에서는 값진 은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 나선 진종오(KT)·최영래(청주시청)·이대명(KB국민은행)은 각각 549점과 568점, 553점을 쏴 합계 1670점으로 중국(169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는 개최지 인천이 고향인 정지혜(부산시청)가 막판 맹추격에도 장멍위엔(중국)의 벽에 막히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권총 종목의 올림픽 스타 김장미(우리은행)는 본선을 1위로 통과했으나 결선에서는 7위로 밀렸다.

오후에는 금메달 소식이 쏟아졌다.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막내아들 김동선(한화갤러리아)을 비롯해 김균섭(인천시 체육회)·정유연(청담고)·황영식(세마대)이 팀을 이룬 대한민국 팀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제패에 성공했다.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는 남자 사이클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역대 아시안게임 참가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동진(울산시청)·임채빈(상무)·손제용(한국체대)은 333.33m 길이의 트랙 3바퀴를 59초616만에 완주해 중국을 간발의 차이로 앞지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클 종목에서는 값진 은메달도 나왔다. 여자 팀 스프린트에 출전한 김원경(삼양사)과 이혜진(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44초876을 기록하며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소식은 펜싱 경기장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펜싱 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끼리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가 쏟아지는 행복한 광경이 벌어졌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이라진(인천 중구청)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녀 검객’ 김지연(익산시청)을 물리치고 개인 커리어 사상 첫 국제대회 개인전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어 열린 남자 에뻬 개인전에서는 정진선(화성시청)이 ‘맞수’ 박경두(해남군청)를 물리치고 개인 통산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경기에서는 소중한 동메달 3개가 연거푸 나왔다. 남자 60㎏ 이하급에 출전한 김원진(용인대)과 여자 48㎏ 이하급의 정보경(안산시청), 여자 52㎏ 이하급의 정은정(충북도청)은 잇달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로 중간 종합 순위 선두로 나섰다. 금메달 수는 중국과 같지만 은메달과 동메달 개수에서 중국에 2개 앞서며 초반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구기 종목은 예선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남녀 배구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나란히 카자흐스탄과 인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인천 선학체육관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녀 핸드볼 조별예선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각각 일본과 인도를 31-24, 47-11로 이기고 쾌조의 스타트를 기록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녀 단체전 16강전과 8강전에서도 우리나라는 인도와 타이완을 나란히 세트 스코어 3-0으로 격파하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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