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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도 호재도 없는 코스피, 또 다시 박스권?

악재도 호재도 없는 코스피, 또 다시 박스권?

등록 2014.09.19 14:20

박지은

  기자

코스피 상승 모멘텀 부재 지속
전문가 “실적 개선 중소형주에 관심”

악재도 호재도 없는 코스피, 또 다시 박스권? 기사의 사진


2100포인트 돌파를 넘보던 코스피지수가 한달 째 2030~207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그간 코스피지수 상승을 제한했던 미국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지면서 지수 반등을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를 이끌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3분기 실적 우려까지 겹쳐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 장중 2093.08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전날 기준으로 2047.74포인트에 마감하며 약 2.4% 떨어졌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둔 지난 15일에는 2035.92포인트까지 하락하며 투자자의 불안을 높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낮아진 후 반등을 기대했지만 현대차 급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전날 나온 내년 예산안도 코스피지수 상승에는 힘이 되지 못했다.

정부는 내수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예산안을 5.7%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산규모는 총 376조원으로 내수와 서비스산업 등 경제 살리기 등에 집중됐다.

현재 현대차의 반등과 함께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지수는 여전히 2050선에 머물러 있다.

이날 오후 2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42%) 오른 2056.29를 기록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에 코스피지수를 이끌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다음주부터 주식시장이 모멘텀 공백 기간에 진입한다”며 “지속적으로 하락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연중 최고치 수준에 있지만,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은 52주 신저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IT와 자동차가 한국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연말까지 극적인 개선이 쉽지 않아 코스피지수에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농협증권 이아람 연구원 역시 “증시에 방향성을 결정할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혼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3분기 실적 역시 코스피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내려오면서 기업의 실적이 전년 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려면 인건비 상승률보다 수출 증가폭이 커야한다”며 “그러나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2.1% 불과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코스피 대형주보다는 실적 전망이 좋은 중소형주,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재 581포인트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 서명찬 연구원은 “대형주와 코스피시장은 다소 느리긴 하나 회복되고 있는 경기와 함께 다시 안정화 될 것”이라며 “하지만 실적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경기 회복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게 나타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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