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1일 일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3℃

알리바바 美증시 상장··· 국내 IT기술株 회복 촉매될까

알리바바 美증시 상장··· 국내 IT기술株 회복 촉매될까

등록 2014.09.19 13:35

김민수

  기자

내일 새벽 뉴욕증시 상장 예정국내 연관 업체들 수혜 가능성 주목네이버, 투자 유치 소문에 6%대 급등하기도전문가들 “향후 시장반응 지켜봐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흥행과 관련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아울러 국내시장에서도 알리바바의 뉴욕증권시장 상장이 지수에 미칠 영향과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증가하는 모양새다.

현재 시장에서는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알리바바는 상장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주당 공모가격이 68달러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당초 제시했던 공모가 예상 범위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상장 관련 서류를 처음으로 제시할 때 예상 공모가를 60~66달러로 결정했으나 이후 투자수요가 예상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66~68달러로 한 차례 상향조정한 바 있다.

19일부터 ‘바바(BABA)’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되는 알리바바의 거래 주식 수는 전페 발행 주식의 약 13%인 3억2010만주, 공모가격은 총 217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의 눈은 알리바바의 미국증시 입성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려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국내 IT관련 기술주들 역시 9월 들어 이전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침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향후 알리바바 청약에 몰렸던 자금들이 시장에 다시 풀리는 시기가 되면 관련 IT기술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지난 2012년 페이스북이 기업공개에 나섰을 때도 IPO 직후 관련업종지수가 전월 대비 4%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 만에 17%까지 상승한 경험이 있다”며 “알리바바에 몰렸던 자금들이 시장에 풀리며 미국 IT·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국내의 IT·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밝혔다.

수혜가 기대되는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알리바바 관련 움직임이 가장 뚜렷하게 포착된 것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다. 상대적으로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약점을 보이는 알리바바가 네이버가 서비스 중인 ‘라인(LINE)’에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날 일부 언론에서는 알리바바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라인에 투자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주가 역시 하루 동안 6%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전날 네이버 측은 “알리바바, 소프트뱅크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받아 기업공개에 나선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와 연관을 맺고 있는 국내 IT·소프트웨어 업체들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트레이드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관계사인 알리페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과의 업부 제휴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드라마나 영화산업은 물론 국내 유통업까지 진출을 모색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알리페이와의 제휴시 효과가 기대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나 실제 유통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경우 소비재 및 택배 관련 업체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