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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낙찰 현대차그룹, 현금비축량 30조원

한전부지 낙찰 현대차그룹, 현금비축량 30조원

등록 2014.09.19 09:44

강길홍

  기자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낙찰 받은 현대차그룹의 3개사 현금 동원능력은 30조원에 달한다.

1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전부지 인수에 참여한 현대차그룹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3개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만기 1년 미만의 단기금융상품은 6월말 기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총 29조485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현금 및 현금성자산 6788억원, 단기금융상품 16조9769억원 등 17조6558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아차 5조7276억원, 현대모비스 6조1022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에 내기로 돼 있는 한전부지 인수대금을 납부하기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조기에 대금을 다 치르고 소유권 이전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은 이를 뛰어 넘는다. 6월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2조4345억원, 단기금융상품 28조9618억원 등 총 31조396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예상치 못한 거액의 인수가를 써낸데 대해 최근 대기업들의 투자 딜레마를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들이 투자 재원인 현금 유동성을 쌓아두고도 불확실한 대외 경제환경에 각종 규제와 높은 인건비, 비싼 토지 비용 등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외로 눈을 돌리려고 하면 국내 일자리 창출을 도외시한채 해외로 도피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부담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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