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은 18일(현지시간) 회원 투표 결과 지난 260년간 금지해온 여성 회원의 입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전 세계 R&A 회원 24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85%가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는 데 찬성했고, 나머지 15%만이 반대했다.
피터 도슨 R&A 회장은 “오늘은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의 역사상 대단히 중요하고 긍정적인 날”이라며 “R&A는 260년 동안 골프라는 스포츠에 기여해왔다. 앞으로도 남자와 여자 모든 회원의 성원을 받으며 그런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754년 설립된 이 골프클럽은 남성들만 회원으로 받아 여성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각계각층으로부터 압력을 받아왔다.
R&A는 2004년부터 4대 메이저골프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 챔피언십을 주관하고 있다. R&A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골프 규칙을 제·개정하는 등 골프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번 결정으로 디 오픈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골프장 중 남성 회원 전용 골프장은 뮤어필드와 로열 세인트 조지만 남게 됐다.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의 여성 회원 허용 방침이 결정되자 누가 회원이 될지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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