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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크론병 환자 급증

20~30대 크론병 환자 급증

등록 2014.09.18 20:00

조상은

  기자

20~30대에서 크론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크론병 환자현황’을 보면 2009년 1만2473명에서 2011년 1마3292명, 2013년 1만6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했다. 진료금액은 2009년 129억5000만원에서 2011년 220억6000만원, 2013년 306억4000만원으로 2.4배나 급증했다.

크론병(Crohn’s disease, CD)은 1932년 미국 의사인 크론이 처음으로 보고한 만성 난치성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걸리면 평생 지속되고,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크론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근 5년간 95명으로 연평균 19명에 달했다.

저소득층 희귀난치성질환자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크론병 환자 1091명 중 최근 5년간 사망자는 2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6138명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4711명(29.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620명(22.4%), 40대가 2207명(13.7%) 순이었다. 최근 5년간 30대 환자는 47%, 20대 환자는 41%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어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이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게 좋다는 지적이다.

김재원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 진단이 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에 크론병 조기검진 강화와 특히 젊은층을 상대로 가공식품의 과다 섭취를 줄이고 금연을 장려하기 위한 홍보?교육의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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