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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우리는 고객 정보 팔지 않는다”

팀 쿡 “우리는 고객 정보 팔지 않는다”

등록 2014.09.18 18:22

강길홍

  기자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우리의 비즈니스는 멋진 상품을 파는 것”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오후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보호 메뉴에 쿡 CEO가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 메시지를 통해 쿡은 “여러분의 신뢰가 애플 임직원들에게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애플이 고객 정보를 요청할 때는 솔직하게 곧바로 알려서 승인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쿡은 애플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보호 메뉴에 최소한 1년에 한 차례 이상, 또 중요한 정책 변화가 있을 때는 수시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쿡은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들은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쓰면 자신이 고객이 아니라 상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멋진 상품을 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광고주들에게 (정보를) 팔 목적으로 여러분의 이메일 내용이나 웹 브라우징 습관을 바탕으로 프로파일을 만들지 않는다”며 다른 IT 기업들의 사업 모델을 비판하기도 했다.

쿡은 또 “우리는 여러분이 아이폰이나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정보를 금전화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마케팅을 하기 위한 정보를 얻으려고 여러분의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읽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이번 같은 발표는 이달 초 발생한 연예인 사진 유출 사건과 다음 달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 출범을 계기로 보안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구글을 비롯해 다른 IT 서비스 중 상당수가 고객의 행동 양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상기시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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