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6℃

  • 청주 11℃

  • 수원 10℃

  • 안동 1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1℃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3℃

  • 대구 13℃

  • 울산 15℃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5℃

새정치연합 신임 비대위원장 문희상···1년8개월 만에 ‘재등판’

새정치연합 신임 비대위원장 문희상···1년8개월 만에 ‘재등판’

등록 2014.09.18 17:54

수정 2014.09.18 17:55

이창희

  기자

18대 대선 직후 비대위 이끈 경험계파간 조율 능한 ‘관리형’ 리더“혁신형 비대위 적합할지는” 우려도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단독 후보로 결정된 문희상 의원. 사진=뉴스웨이DB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단독 후보로 결정된 문희상 의원. 사진=뉴스웨이DB


위기의 새정치민주연합을 구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5선 중진인 문희상 의원이 다시 낙점됐다. 혼란스런 분위기 속의 당을 추스르고 재건하기 위해 거의 2년 만에 다시금 일선에 나선 그는 내년초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까지 반년 가량 당을 이끌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열고 문희상 의원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상임고문단과 전직 원내대표 등 21명이 한 자리에서 논의한 결과다.

새정치연합은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회의 결과를 보고한 뒤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당초 문 의원 외에도 이석현·원혜영·박병석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모두 물망에 올랐으나 대부분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 역시 처음에는 간곡하게 고사했으나 당내 인사들의 설득에 결국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원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패배 직후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비교적 순탄하게 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파색이 옅어 당내 모든 계파 및 인사들과 두루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문 의원이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금 비대위 수장을 맡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참신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인물이 비대위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무래도 참신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는 야권 내 인물난을 방증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문 의원의 장점과 비대위에 요구되는 역할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유기홍 원내대변인은 ‘단순한 관리형 비대위가 아닌 혁신형 비대위’라고 강조했지만 문 의원은 관리형 리더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이처럼 문 의원의 비대위원장 결정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비대위 인선 과정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