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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더딘 배터리, 웨어러블 기기 발목잡나

발전 더딘 배터리, 웨어러블 기기 발목잡나

등록 2014.09.18 15:28

강길홍

  기자

배터리 용량 발전 속도 기대 이하스마트워치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 필요

삼성 기어S(왼쪽)와 LG G위치R.삼성 기어S(왼쪽)와 LG G위치R.



스마트폰의 성능이 하루가 멀다 하고 업그레이드되고 있지만 유독 배터리만 발전 속도가 더디다. 배터리의 더딘 발전 속도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1년 출시된 갤럭시노트의 배터리 용량은 2500mAh으로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자랑했고 2012년 출시된 갤럭시노트2는 3100mAh로 개선됐다. 그러나 이후 배터리 용량 증가는 미미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 출시하는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배터리 용량은 3220mAh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3의 3200mAh에서 불과 20mAh 늘어났을 뿐이다.

지난 2010년 처음 출시돼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갤럭시S 시리즈도 비슷하다. 갤럭시S 배터리 용량은 1500mAh였고, 갤럭시S2 1650mAh, 갤럭시S3 2100mAh, 갤럭시S4 2600mAh, 갤럭시S5 2800mAh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좀 더 심각하다.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아이폰2G가 1400mAh였지만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 배터리도 용량이 1570mAh에 불과했다. AP·RAM·디스플레이 등 다른 하드웨어 성능이 대폭 개선된 것과 달리 배터리 용량은 거의 늘어나지 않고 있다.

애플이 오는 19일 미국을 시작으로 출시하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각각 1810mAh, 2915mAh로 배터리 성능이 개선됐지만 화면도 함께 커졌기 때문에 사용 시간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마트폰 화질 성능이 개선될수록 배터리 소모량은 더 늘어난다.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풀HD(1920×1080)를 넘어 QHD(2560×1440)까지 발전한 상황이어서 현재의 배터리 용량 발전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배터리 용량이 조금이나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큰 불만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을 꼽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최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배터리 용량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삼성이 갤럭시기어를 선보이면서 불이 붙기 시작한 스마트워치 시장은 LG전자, 모토로라, 화웨이,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공개에 나서면서 불이 붙고 있다.

그러나 한번 충전으로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대부분 하루 이틀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배터리 용량의 한계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할 배터리는 크기와 용량뿐만 아니라 형태·충전방식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지원하는 배터리가 보급되지 않으면 웨어러블 기기 발전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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