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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취득 의미는?

UAE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취득 의미는?

등록 2014.09.19 14:08

김은경

  기자

원전비리로 무너진 한국형 원전 신뢰 되찾아
윤상직·조환익 2명의 관료가 얻어낸 갚진 결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1월 24일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1월 24일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지난 15일 서부 바라카 원전 3·4호기의 건설 허가 취득한 것은 한국형 원전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UAE 원전 규제기관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해 평가기준이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어 한국형 원전에 대한 국제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생한 원전비리 불량부품 파문이 번진 이후 한국형 원전의 신뢰성은 땅에 떨어졌다. 불량부품이 UAE에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세간의 의혹에 자칫 3,4호기 건설허가 취득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UAE의 한국형 원전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결코 건설허가 취득은 불가능 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을 어떻게 UAE 정부에 각인 시켰을까.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닌 2명의 인물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환익 한전 사장이다. 이들은 UAE정부 관료들과 기업 관계자들에게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할 구체적 데이터를 근거로 설득작업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월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조환익 한전 사장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 수시로 사업수행 의지를 내비쳤다. UAE 정부측에서 한국의 주무장관과 공기업 사장의 잦은 현장 점검은 사업수행 의지를 넘어 안전성을 책임지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불량부품 사태 이후 UAE 정부쪽에서 한국과 원전사업을 협력한 것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듯 해 보였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끝에 이제는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등을 100%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UAE원전 수출은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화폐가치로써의 의미 뿐만 아니라 원전건설에서부터 유지·보수 기간까지 합치면 최대 100년간 동맹하는 관계가 성립될 수 있어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하다. 또 건설, 기기제작, 설계, 기술개발 등 원자력관련 연관산업의 파급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를 발판으로 최근에는 원전 종주국으로 불리는 영국 원전 시장에 한국형 원전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베트남 원전 신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착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UAE로부터 원전3·4호기 건설허가를 취득한 것은 UAE 규제기관이 공식적으로 기술을 인정한 것”이라며 “세계 원전시장도 탄소저감 정책과 맞물려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수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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