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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운명은?···분리 독립 투표 18일 오후 3시 시작

스코틀랜드의 운명은?···분리 독립 투표 18일 오후 3시 시작

등록 2014.09.18 08:19

안민

  기자

스코틀랜드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주민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3시에 투표가 시작 돼 다음날 오전 6시에 끝난다. 독립 찬반 진영은 마지막 표심 잡기에 분주한 분위기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는 투표율 50% 이상 조건만 충족하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내일 개표가 끝난 후 독립 찬성이 다수로 집계될 경우 스코틀랜드는 1707년 잉글랜드와 통합된 뒤 307년만에 분리독립하게 된다. 하지만 반대 투표가 많을 경우는 기존처럼 영국 연방 안에 잔류하게 된다.

때문에 독립을 찬성하는 진영과 반대하는 진영은 표심을 잡기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대여론이 4% 포인트의 우세를 지켰지만, 격차가 근소해 부동표 공략을 위한 유세 열기가 가열됐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주도하는 찬성 진영은 글래스고 조지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영국의 주요 정당이 내놓은 자치권 확대 약속은 독립을 막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글래스고 남부 라나크셔와 에든버러 북부 퍼스를 돌며 마지막 유세에 힘을 쏟았다.

새먼드 수반은 “스코틀랜드가 국제사회의 민주국가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점이 민심을 통해 확인됐다”며 “독립하더라도 잉글랜드와 웨일스 등 영연방 일원과는 긴밀한 관계를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독립을 반대하는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글래스고 지원유세를 통해 “잉글랜드와 단절하려는 편협한 민족주의는 수백년간 지켜온 공통의 유산인 영국연방을 갈가리 찢을 것”이라며 “독립 찬성이 애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투표할지 잘 모르는 유권자는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했다.

자치정부도 지난 7월 스코틀랜드의 신규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영국과 독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알리스테어 카마이클 영국 정부 스코틀랜드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독립투표가 통과되면 북해 유전지대의 셰틀랜드 제도도 스코틀랜드에서 벗어나 자치령을 추진할 수 있다며 자치정부를 압박했다.

한편 지난 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독립 반대 여론이 52%, 찬성 48%로 각각 집계 됐다.

입소스모리의 16일 조사에서도 51%대 49%로 독립반대 의견이 약간 우세로 나타났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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