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카지노 등 순매수
삼성전자·현대차는 매도
‘수출주 집중’ 外人과 차이
기관투자자들의 장바구니가 내수주로 채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한 대표 수출주들을 매도하는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약 1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큰 규모로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들은 약 7511억9500만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했다.
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각각 3363억원, 1842억원씩 매도했다.
국내 대표 수출주인 전자업종과 자동차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LG전자(1681억원), SK이노베이션(1658억원), SK하이닉스(1628억원), 포스코(1557억원), S-Oil(1040억원) 등도 큰 규모 매도했다.
기관 순매도 상위에 포함된 내수 관련 종목은 최근 경영공백이라는 악재를 맞은 KB금융뿐이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내수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통신주와 같은 배당주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은 이 기간 SK텔레콤의 주식 1971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삼성생명과 GKL의 주식도 각각 1307억원, 1144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KT(1073억원), LG유플러스(880억원), KT&G(846억원), 대한항공(661억원), 아모레퍼시픽(60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내수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기관투자자와 달리 외국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출주에 대한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5220억원, SK하이닉스를 1732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또 현대차(1677억원), LG전자(1386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는 SK텔레콤(1981억원), 호텔신라(1936억원), GKL(1313억원), 아모레퍼시픽(1111억원), KT&G(1028억원) 등이 올랐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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