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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株’ 매매빈도, 타 주식의 6분의 1 수준 불과

‘황제株’ 매매빈도, 타 주식의 6분의 1 수준 불과

등록 2014.09.17 08:10

김민수

  기자

개인투자자가 섣불리 투자하기 어려운 고가 ‘황제주’들의 매매빈도가 다른 주식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00만원을 상회하는 7개 종목(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 영풍, 태광산업, 삼성전자, 아모레G)의 연초 이후 상장주식 회전율은 평균 23.74%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회전율은 125.01%다.

상장주식회전율이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을 의미하며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거래가 활발해 주주가 빈번하게 교체됐다는 뜻이다.

즉,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들은 1주당 평균 1.3번의 매매가 이뤄진 반면 해당 황제주들의 경우 0.2번 매매되는 데 그친 것이다.

7개 종목 가운데 회전율이 가장 낮은 종목은 태광산업으로 평균 7.65%에 불과했다. 이어 롯데제과가 13.12%로 두 번째로 이름을 올랐고 영풍(13.42%)과 아모레G(25.60%)가 뒤를 이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45.63%로 고가주 가운데 높은 편에 속했고 유가증권시장의 대장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경우 평균회전율은 28.47%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황제주들의 거래빈도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배당확대 기대감에 주식시장의 온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이를 개인투자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선 고가주의 거래 부진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지속적인 액면분할을 통해 더 많은 개인투자자를 유치해 유동성 증가와 주가 상승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황제주’라는 이미지 때문에 수비사리 액면분할에 나서지 않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향후 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하기 위해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시 육아증권시장 상장사의 주가 순위(환산주가 기준)를 매달 공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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