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상장시 주식 자산 3조6천억 육박

자료=재벌닷컴 제공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SDS가 올해 안에 상장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이 3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까지 장외주식거래 시스템은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SDS의 가치를 포함한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은 3조5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 주식 자산 1조135억원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의 지분 11.25%의 가치 2조5852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며 국내 전체 주식 갑부 순위 5위권에 해당한다.

전날 K-OTC시장에서 삼성SDS 주가는 종가 기준 29만7000원을 기록해 상장 계획 발표 당시보다 100% 가량 상승했다.

현재 이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주식만으로는 국내 주식 갑부 순위에서 18위에 블과하다. 하지만 최근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삼성SDS의 가치를 반영할 경우 보유 주식 가치가 3조9566억원에 달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 이어 5위에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올해 12월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가치까지 반영하면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이 더욱 늘어나 정의선 부회장을 제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현재 제일모직 지분의 25.1%를 보유중이다.

한편 이 부회장과 함께 삼성SDS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지분 가치는 각각 896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한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보유 상장 주식 자산 순위는 공동 21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