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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여유 부지·자사株 매각 박차··· 고공행진 이어지나

한전, 여유 부지·자사株 매각 박차··· 고공행진 이어지나

등록 2014.09.16 15:36

김민수

  기자

자사주 매각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 이미 선정18일엔 삼성동 부지 매각 입찰자도 발표중장기적 재무 개선 기대감↑전문가들 “추가 상승 탄력 받을 것”

한국전력공사의 삼성동 부지 매각이 가시화되고 자사주 매각 절차도 속도를 내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주가의 향후 동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전, 여유 부지·자사株 매각 박차··· 고공행진 이어지나 기사의 사진


시장에서는 현재 한전이 추구하고 있는 것들이 모두 부채 감축의 일환인 만큼 결국 장기적인 재무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전 부지 매각 공고를 발표한 한국전력은 17일 오후 4시까지 삼성동 부지 입찰을 진행하고 오18일 최고가격을 써낸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국내 재계 1, 2위에 올라있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지며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일찌감치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한 상태며, 삼성그룹은 현재까지 한전부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내부적으로 이미 입찰 조건 및 사업성 검토에 나서는 등 준비를 완료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부지 매각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과 더불어 본사 부지 매각에 따른 자산 재평가로 올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인 주가가 추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트레이드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본사 부지 매각이 확정될 경우 올해 시가배당수익률의 급등이 기대된다”며 “자산매각을 통한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으로 주가도 지속적인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전은 부지 매각과 함께 또 다른 재무구조 개선 대책의 하나로 자사주 매각도 결정한 바 있다.

실제로 15일 자기주식 및 여유 부지 매각 검토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보유 자사주 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씨티글로벌마켓, JP모간 등 4개 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매각은 시장에 풀리는 주식 물량 증가를 의미해 단기적으로 기업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재무 개선에 호재가 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 범수진 연구원은 “실제 지난 달 20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부채감축을 위해 자사주를 매각키로 결정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4% 넘게 급락한 바 있다”면서도 “현재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전량 매도할 경우 최대 400억원에 가까운 매각차익과 약 8000억원의 현금유입이 발생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상구 연구원도 “자사주 매각에 따른 부채비율 개선효과가 4.5% 수준으로 크지 않고 기저발전 확대를 통한 순이익 확대가 2017년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 여력은 높은 편”이라며 “자사주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사주 매각 시기가 늦춰질수록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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