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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비중, 31개월 만에 15% 밑으로 감소

삼성전자 시총 비중, 31개월 만에 15% 밑으로 감소

등록 2014.09.16 08:15

김민수

  기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31개월 만에 15%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총 8거래일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15%를 하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1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2월15일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 부담과 지배구조 개편 및 배당 확대 기대감이 혼조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연초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3월 이후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 발표를 시작으로 삼성SD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발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원 등 대형 이슈가 잇달아 발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2분기 및 3분기 실적 관련 우려가 확산되며 최근 주가는 120만원 안팎에서 거래중이며 시가총액도 약 177조원으로 축소된 모습이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부침을 겪는 시기에 오히려 코스피는 상승세를 탄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4월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4분의 1에 육박했을 때 코스피가 5년째 박스권에 갇힌 반면 2011년 5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당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10~11%대에 그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삼성전자의 비중이 감소하면서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2000포인트에 도달한 바 있다”며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부진하자 오히려 코스피가 지난 3년간의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게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부진이 결국 코스피의 추가 상승 모멘텀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상승기에는 삼성전자가 부진했음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존재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성장세가 꺾이고 국내 자동차 업종도 환율 악재에 부진하면서 삼성전자의 빈자리를 대신한 주도 업종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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