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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하청지회 정의동 사무장, ‘지회 탈퇴’...왜

현대차, 울산하청지회 정의동 사무장, ‘지회 탈퇴’...왜

등록 2014.09.15 18:09

윤경현

  기자

현대차 사내하청노조 지도부 내홍 조짐 뚜렷

정의동 사무장은 대자보를 통해 “울산하청지회는 조합원의 뜻을 존중하고 조합원과 함께 해야 믿음과 단결이 가능하다”고 밝힌 뒤 “조합원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아쉬움을 토로함. 정 사무장은 “파업과 투쟁으로 발생한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모든 조합원이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정의동 사무장은 대자보를 통해 “울산하청지회는 조합원의 뜻을 존중하고 조합원과 함께 해야 믿음과 단결이 가능하다”고 밝힌 뒤 “조합원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아쉬움을 토로함. 정 사무장은 “파업과 투쟁으로 발생한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모든 조합원이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현대차 울산하청지회 정의동 사무장이 울산하청지회를 탈퇴했다. 돌연 하청노조 탈퇴 배경에는 노조 집행부가 외부세력에 휘둘리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아산·전주지회의 특별협의 합의와 대규모 신규채용, 이에 따른 조합원 이탈, 해고자 재입사, 집단소송 소 취하 등 환경변화와 집행부 기조가 사무장 직책을 처음 맡을 당시에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변질된 데 대한 회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정의동 사무장은 이날 11시경 현대차 울산3공장 게시판에 ‘사무장직을 물러나며···’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와 함께 노조 탈퇴를 알렸다.

정 사무장은 대자보를 통해 “울산하청지회는 조합원의 뜻을 존중하고 조합원과 함께 해야 믿음과 단결이 가능하다”고 밝힌 뒤 “조합원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아쉬움을 토로함. 정 사무장은 “파업과 투쟁으로 발생한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모든 조합원이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 일원으로서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외부세력과 일부 목소리 만으로 집행부의 집행기조가 확정되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사무장은 약 11개월간 울산하청지회 사무장을 맡아왔다. 울산하청지회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파견돼 있는 하청업체 직원 등 비정규직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로 약 800명의 조합원이 포함돼 있다. 사무장은 노조에서 지회장 다음으로 집행부 의사를 결정하는 중요 직책이다.

지역 노동전문가들은 “집행부가 조합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실현 불가능한 원론적 입장만을 고수한 채 투쟁일변의 정책만을 펴다 보니 집행부 내부에서조차 반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함.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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