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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긴급 비상대책회의···이재현 회장 공백 최소화 안간힘

CJ, 긴급 비상대책회의···이재현 회장 공백 최소화 안간힘

등록 2014.09.14 14:22

이주현

  기자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실형 선고로 이후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지난 12일 저녁 이채욱 CJ 부회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조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지주사 임원 및 계열사 CEO가 대부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건강상태를 염려하며 “총수 부재 장기화에 따른 조직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CEO들이 현장에서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특히 “어려울 때일수록 조직관리를 철저히 하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려는 마인드셋(Mind-Set) 강화가 필요하다”며 “지혜를 모아 현 상황을 잘 대처하고 무엇보다 본업인 경영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주사 임원들은 주말에도 대부분 정상 출근해 경영차질 장기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지난해 7월 이 회장이 구속된 직후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 뒤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CJ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경영위원회를 꾸려 회사를 끌어오고 있다.

그룹 경영위원회는 손경식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4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회는 그룹의 경영안정과 중장기발전전략, 그룹 경영의 신뢰성향상 방안, 그룹의 사회기여도 제고 방안 등을 심의한다.

하지만 총수의 판단이 필요한 신규 투자나 사업 확대 방안은 현재 보류된 상태다.

올해 상반기에만 투자 중단 또는 보류된 것만 4800억원에 달한다. 이는 CJ가 계획했던 투자액 1조3000억원 중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그룹 내에서는 자칫 성장동력마저 잃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CJ의 다른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는 1600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현 회장에 대해 징역 3년의 실형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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