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민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임영록 회장은 행정소송 등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즉시 자진 사퇴해 본인의 과오에 대해 스스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본인의 이해관계에만 혈안이 된 외부 낙하산 인사의 폐해가 KB금융그룹과 금융산업에 얼마나 심각한 손실을 안겨줄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직무정지를 받은 죄인 임 회장이 자리에 연연한다면 더욱 강력한 노동조합의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는 오는 15일부터 외부 낙하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자율경영 쟁취 및 지배구조 개선’ 투쟁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 ▲각종 여론선전 활동 ▲정책토론회 ▲대정부·대국회 탄원서 제출 ▲전 직원 설문조사 및 서명운동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부 낙하산 인사 때문에 왜곡된 KB의 지배구조 개선에 모든 힘을 쏟을 방침이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이 KB금융의 외부 낙하산 문제를 청산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이전보다 강력한 행동과 지배구조 제도 개선 투쟁을 통해 다시는 KB에 외부 낙하산이 발을 딛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금융위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문제 등과 관련해 임 회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처분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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