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6℃

  • 백령 5℃

  • 춘천 8℃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7℃

  • 안동 7℃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8℃

  • 전주 9℃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9℃

  • 울산 12℃

  • 창원 10℃

  • 부산 11℃

  • 제주 10℃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찬성 여론상승에 파운드화 ‘하락세’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찬성 여론상승에 파운드화 ‘하락세’

등록 2014.09.09 14:50

김아연

  기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세로 흔들리고 있다. 8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8일(현지시간) 시행되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안이 통과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파운드화 가치는 최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YTN 영상 캡쳐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세로 흔들리고 있다. 8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8일(현지시간) 시행되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안이 통과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파운드화 가치는 최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YTN 영상 캡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세로 흔들리고 있다.

8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8일(현지시간) 시행되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안이 통과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파운드화 가치는 최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외환 거래에서 영국 파운드화의 달러환율은 1.6159달러, 유로 환율은 1.2480유로로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말에 발표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여론조사에서 독립 찬성의견이 처음으로 반대의견을 추월하면서 미래 경제를 둘러싼 불안심리가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앞서 지난 6일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립 찬성 의견은 51%, 반대 의견은 49%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런던 증시에서도 스탠더드라이프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오전장 주가는 각각 3%와 2.4% 떨어졌으며 스코틀랜드에 본부를 둔 주요기업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또 퍼스의 에너지기업 SSE와 글래스고의 석유시추 중공업사 위어그룹의 주가도 각각 1.5%와 1.9% 내리는 등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안이 통과되면 영국과 스코틀랜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어 금융권에서는 주민투표를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지난 3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안 통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은 분석하면서도 예상 밖으로 분리독립안이 통과되는 일이 벌어지면 자산 매각과 은행인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독립찬성 지지율이 심상찮은 상승세를 보이자 선거전 개입을 자제해온 중앙 정부와 주요 정당들은 자치권 확대를 공약하며 투표 부결을 위한 막판 지지표 결집에 나서고 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전날 파운드 유지 등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독립 계획의 비현실성을 비판하며 스코틀랜드에 조세권과 예산권, 복지집행 등 강력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계획을 며칠 안에 내놓겠다고 밝혔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분리독립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