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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3일 총파업 강행···6만명 이상 참여

금융노조, 3일 총파업 강행···6만명 이상 참여

등록 2014.09.02 15:33

이나영

  기자

오전 9시 목동 종합운동장서 총파업 선언

금융노조가 3일 오전 9시부터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조합원 6만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을 진행한다. 금융노조 전체가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2일 전국 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 등 37개 금융기관 10만여 명의 노동자로 구성된 금융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파업 참가 조합원은 3일 목동종합운동장에 모여 파업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관치금융 철폐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2000년 7월 11일 금융노동자들이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 모여 총파업을 단행한 이후 14년이 흘렀지만, 금융산업은 아직도 관치금융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금융노동자들은 단기실적주의가 만연한 가운데 상시적 구조조정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더 이상 관치금융으로 금융산업이 망가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고 금융노동자들의 고통을 방관할 수 없기에 9월 3일 하루 금융권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현재 ▲관치금융 철폐 및 낙하산 인사 저지 ▲금융산업 재편 등 구조조정 반대 ▲정부 노사 관계 개입 및 복지 축소 저지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KB금융지주 경영진과 최수현 금감원장의 사퇴 ▲하나지주 외환은행 조기통합 시도 즉각 중단 ▲신용정보집중기구, 금융보안전담기구, 서민금융총괄기구 신설 원점 재검토 ▲농협 신경분리 지원약속 이행 및 우리은행·수협·농협 MOU 폐기 ▲공공기관 획일적 복지축소 즉각 중단 ▲사측의 산별교섭 요구안에 대한 전향적 입장 변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정부와 사측이 9.3 총파업 이후 사태가 저절로 종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 이는 오판”이라며 “금융노조는 우리의 요구사항과 금융산업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9.3 총파업을 시작으로 10월과 11월에 걸쳐 2, 3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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