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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하반기 합병시너지 기대감 ‘UP’··· 전지·소재부문 호조

삼성SDI, 하반기 합병시너지 기대감 ‘UP’··· 전지·소재부문 호조

등록 2014.09.02 17:08

최원영

  기자

에너지부문 중국·북미시장 공략, 소재부문 기초소재 흑자 전망

삼성SDI, 하반기 합병시너지 기대감 ‘UP’··· 전지·소재부문 호조 기사의 사진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고전했던 삼성SDI는 소재부문과 에너지부문에 호재가 많아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486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7월 합병된 제일모직은 2분기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분기 대비해선 영업이익이 396억원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9.8% 줄었고 영업이익은 97.7% 줄었다. 흑자전환 소식에도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PDP 매출 감소와 환율 영향 때문이라고 삼성SDI는 분석했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 기대감은 높다. 삼성SDI측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전지 매출은 전분기보다 40.6%, 전년동기보다 210.3% 증가한 9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예고했다.

업계에선 하반기 전기차시장의 빠른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 수혜는 전기차배터리에게도 돌아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삼성이 전기차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BMW i3의 수율 개선으로 일일 생산량이 기존 70대에서 100대로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출하량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연간 중대형 2차전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배터리부문은 최고의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ESS 사업부문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소형전지부문은 2분기 소폭 실적이 하락했지만 하반기 LTE 시장이 열리는 중국 소형전지 시장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됐던 PDP 패널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1일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발표한 삼성SDI가 가장 먼저 단행한 작업은 PDP사업 철수였다. 2차전지 사업과 제일모직 흡수합병에 따른 전자재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소재부문도 높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전신인 제일모직은 반도체와 LCD, OLED, 2차전지 등 글로벌 점유율 1~2위를 점하는 삼성 제품들에 전자재료를 공급해왔다.

하반기 편광필름 부문의 지속적인 흑자와 반도체 소재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3·4분기 삼성SDI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부문과 소재부문에 고루 호재가 많아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또 지난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바 있어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폭도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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