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류현진처럼 프로정신 발휘하자”

“고객 원하는 가치 주고 인정받는 프로 돼야”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를 언급하며 “살아남으려면 항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프로정신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일 임직원들에 보낸 9월 CEO레터에서 “메이저리그는 냉철한 프로의 세계이고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기대만큼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면 방출되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살아남으려면 항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 부회장은 또 “한 해 잘했다고 해도 다음에는 상대방이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해 나오기 때문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며 “류현진 선수도 1년 만에 새로운 구질을 익혀 더 좋은 투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과연 우리는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봤으면 한다”며 “자기 사업부가 어려운데도 이를 걱정하고 악착같이 해서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환경이 안 좋은데 어쩌란 말인가 하는 안이한 자세로 일하고 있지는 않느냐”고 물었다.

이 부회장은 “만약 그렇게 하고 있다면 프로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일자는 자세와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정신을 실천하게 되면 성과창출은 물론 대내외적으로도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고객으로부터 프로같이 일한다고 인정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 이를 해결해주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회자은 남은 한 해 동안 프로정신을 발휘해 성과창출에 집중함으로써 연초에 세웠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