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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양적완화 펼쳤지만··· 경제지표 경고등

무제한 양적완화 펼쳤지만··· 경제지표 경고등

등록 2014.09.02 10:22

조상은

  기자

경제성장률 -6.8% 원전사태 이후 최악7월 무역수지 9640억엔 2년 연속 적자닛케이지수 5% 추락 경제위기 적색등

최근 일본경제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경제지표 전반에 걸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어서다.

아베정부가 들어서며 대규모 양적완화 등을 단행한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본은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뚝 떨어졌다.

일본중앙은행(BOJ)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에 비해 6.8%로 급락했다.

아베노믹스 정책이 실시된 이후 최대 하락폭이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6.9%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BOJ는 오는 10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당초보다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BOJ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

일본 주가가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회복세는 미약하다. 지난 한해에만 56.7% 껑충 뛰어오른 일본 주가가 하락하면서 아베노믹스의 실패론에 무게를 더하는 모양새다.

무역수지 상황은 더 심각하다. 7월 무역수지는 9640억엔 적자를 기록하면서 2년 넘게 무역수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양적완화를 통해 엔저 효과도 일본 정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엔저가 기업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가계소비의 효과로 이어지
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경제 악화 시그널로 인해 일본 증시는 크게 요동쳤다.

실제 일본 닛케이평균지수는 지난달 22일 15,539.1로 전년말에 비해 5% 가까이 추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2.3% 올랐고 인도 뭄바이지수 24.8%, 베트남 VNI지수 22.9%,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21.6%, 필리핀 PSE지수 21.1%, 태국 SET지수 19.9%, 대만 가권지수 8.9% 각각 상승했다.

여기에 홍콩 항셍지수 7.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5.9%,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지수 5.0% 올랐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가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정부는 내년 경기 하락에 대비해 예비비 1조엔(약10조원)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닛케이신문은 최근 일본정부가 2015년도 예산에서 예비비 1조엔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정부가 마련하는 예비비는 경제 상황에 따라 대규모 공공사업이나 중소기업 보조금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확장적 양적완화의 기조가 지속되면서 물가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는 실물경기의 내수부진으로 이어져 악순환의 고
리 형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적완화에 따른 급증한 국가부채도 일본경제 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이우광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연구위원은 “구조적인 재정적자가 일본정부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때문에 일본 정부에게 강력한 기업의 구조조정, 정치적 문제 해결 등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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