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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아쿠아슈즈, 품질 비교해 봤더니···

‘값비싼’ 아쿠아슈즈, 품질 비교해 봤더니···

등록 2014.08.29 14:38

김보라

  기자

내구성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은 최소 및 평균 접착력이 떨어져소시모 “품질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해”

소비자시민모임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아쿠아슈즈 12개 제품의 품질 비교 시험 및 주요 표시 사항 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비교조사는 건조속도를 비롯해 완제품의 내구성, 안전성, 품질표시 등에 대해서도 진행됐다.

시험 대상 제품으로 △K2의 모스(N4) △콜핑의 젬마 △제파의 네온테트라 △레드페이스의 스파크아쿠아슈즈 △럼비아의 CU5BM2592 △마운티아의 캐빈샌들(Cavin) △머렐의 워터프로마이포 △투스카로라의 크루거샌달(3TE5-SH112M) △캠프라인의 허밍 △트렉스타의 하와이 △밀레의 로바트네오 △칸투칸의 K781아쿠아트레킹화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빨리 마른 신발은 밀레와 컬럼비아 제품으로 12시간 걸렸고 캠프라인 제품은 건조까지 29시간 소요돼 가장 오래 걸렸다.

내구성 조사 중 물에 의한 접착력 저하현상 시험에서는 칸투칸 제품이 신발 외피(갑피)와 가운데 깔창(중창) 사이의 최소 접착력(1.6N/㎜)이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의 기준(1.8N/㎜)보다 낮았다.

겉창이 완전히 마모돼 중창이 보일 때까지 닳는 마모 횟수 측정에서는 머렐 제품이 9400∼9500회로 내구성이 가장 좋았다. 반면 밀레 제품은 1400∼1500회에서 겉창이 마모돼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빨리 닳았다.

반복 굴곡에 의한 내구성 시험에서는 트렉스타 제품의 경우 갑피 표면과 겉창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K2 제품은 겉창과 중창의 접착 부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끄럼 저항 시험에서는 칸투칸과 레드페이스 제품의 저항도가 1.16μ로 건식 환경에서 가장 미끄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콜핑 제품은 0.62μ로 미끄럼에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습식 환경에서는 네파 제품의 미끄럼 저항도가 0.56μ로 가장 높았고, 밀레 제품은 0.22μ로 가장 낮았다. 또 pH, 아릴아민, 디메틸푸마레이트, 유기주석화합물 검출 여부를 조사하는 안전성 검사에서는 시험 대상 12개 제품 모두 기준치 이내이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소시모 관계자는 “등산화 및 신발류에 대한 소비자 피해 상담 및 섬유제품 심의 의뢰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중에는 신발의 소재 불량, 접착 불량 등 품질 관련 불만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며 “아쿠아슈즈에 대한 내구성 및 기능성 등에 관한 품질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정부는 신발류에 대한 완제품 품질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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