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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4000억 한전 본사 매각 ‘스타트’

3조4000억 한전 본사 매각 ‘스타트’

등록 2014.08.29 11:08

조상은

  기자

일반경쟁방식·외국인 참여 제한
현대차, 참여 공식 선언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본사와 부지 매각이 막을 올렸다.

한전은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 ‘종전부동산 매각 일반경쟁 입찰 공고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전의 공고문에 따르면 감정가격은 토지(3조2550억원), 건물(780억4166만원), 수목(14억8990만원) 등 총 3조3346억원으로 평가됐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입찰은 온비드를 이용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내달 17일 오후 4시까지 참여접수를 받는다.

또한 토지, 건물, 수목의 일괄매각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국인과 외국법인의 경우 내국인 또는 국내법인이 대표입찰자이면서 지분율이 50%이상인 공동입찰의 경우에는 입찰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실상 외국인과 외국법인의 입찰 자격에 제한을 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외국인과 외국법인의 입찰을 전면허용하면 국부유출 논란이 있어 일부 제한했다”고 말했다.

단 입찰이 매번 유찰돼 재공고 상황까지 가게 되면 입찰 방식의 변경과 함께 외국인의 전면 참여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한전 본사 부지 매각이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표명해 온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현대차는 이번 입찰에 참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는 “입찰공고가 발표된 한전 부지 인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한전 부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 공공성에 입각해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 체험공간 등을 건설해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를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을 유치하고, 대규모 관광객도 방문하도록 해 대규모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달리 삼성은 현재까지 신중한 반응이다. 삼성 관계자는 “입찰 공고를 검토한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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