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서 ‘QDOT TV’ 상표출원···양자점TV 출시할듯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삼성 큐닷(QDOT) TV’라는 상표등록 출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양자점(퀀텀닷·quantum dot) TV에 사용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이런 내용의 출원 서류를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특허법률사무소를 통해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했다.

USPTO는 여기에 상표등록 출원번호를 부여하고 지적재산권 관련 법령에 의거해 최근 이를 공개했다.

앞서 삼성은 이보다 늦은 지난달 24일 ‘삼성 기어 S’로 미국 상표 등록출원을 하고 한달여만인 이달 28일에 이 제품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상표권자가 상표를 3년간 실제로 쓰지 않으면 권리를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큐닷TV도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5∼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쇼 IFA 2014에서 양자점 TV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양자점 디스플레이가 연평균 110% 성장해 2020년 수요가 8700만대에 달하고 TV·태블릿 물량의 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