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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총파업 돌입···“사측 태도 불변시 추석까지”

홈플러스 노조, 총파업 돌입···“사측 태도 불변시 추석까지”

등록 2014.08.28 17:03

신주영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3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추석 명절을 포함한 기간까지 총파업이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전국 7만2천여명의 근로자 중 2천여 명이 가입된 것으로 알려진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6월 사측과의 임금교섭이 결렬된 이후 각 지부별로 부분파업을 벌여오다 지난달 29일부터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 교섭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노조 관계자는 “10년을 일해도 월급이 100만원도 못 받고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임금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시급 200원 인상안에서 한 치의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며 “총 60여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해 온 조합원 뿐 아니라 비조합원과 관리자들까지 사측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사측이 말한 170원 인상은 2015년 최저임금과 90원밖에 차이가 안 난다”며 “경영이 악화돼 임금을 올려줄 수 없다고 하는데 임원들은 여전히 수십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있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노조 측은 사측에 ‘노동자 생활임금 보장’, ‘비정규직 27% 임금 인상’, ‘상여금 인상 지급’, ‘각종수당 신설’ 등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교섭기간동안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기본 시급 인상 수정안만을 제시하며 다른 주요 사항에 대해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총파업 첫날인 29일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홈플러스 임금투쟁 승리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을 규탄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어 덕수궁 근처 영국대사관 앞에서는 ‘영국 테스코 자본에 홈플러스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노조는 집회가 끝난 후 대한문 앞에서 보신각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주장을 알리고 세월호 농성장에 지지방문을 갈 예정이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홈플러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큰 타격이 예상된다.

신주영 기자 sjy1@

뉴스웨이 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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