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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1등은 없다” 삼성電·엔씨 지고 LG전자·컴투스 뜨고

“만년 1등은 없다” 삼성電·엔씨 지고 LG전자·컴투스 뜨고

등록 2014.08.27 15:29

박지은

  기자

연초 후 삼성電 10%↓·LG전자 15%↑
엔씨는 반토막·컴투스는 6배
스마트폰 시장, 고가형→중저가형
게임산업, 온라인→모바일
“현재 실적보다 향후 산업 흐름봐야”

“만년 1등은 없다” 삼성電·엔씨 지고 LG전자·컴투스 뜨고 기사의 사진


업종 대표종목의 주가가 올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기전자의 대장주이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게임주의 대표주였던 엔씨소트프 역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업종 2등주로 여겨졌던 LG전자와 컴투스는 신고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등주 주가 상승률, 1등주 보다 낫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122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137만2000원에 거래된 점을 비춰봤을 때 올해만 약 10%의 주가가 빠진 셈이다.

삼선전자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2등주인 LG전자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7만9600원까지 뛰어 올랐고 현재도 7만원 중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15.1%에 달하며 최근에도 LG전자는 7만5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게임업종을 이끌던 1등주와 2등주의 흐름도 올해 들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는 연초 25만원대에서 13만원대로 주가가 반도막 난 상태다.

전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이날도 1%대의 약세를 기록해 13만9500원로 떨어지며 또 다시 신저가를 달아치웠다.

반면 컴투스는 올해 5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2만5000원에서 거래됐던 컴투스는 지난 22일 15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재도 1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실적보다 미래 패러다임 내다봐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엇갈린 주가 흐름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이어졌던 스마트폰 열풍이 잦아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삼성전자는 고가형 스마트폰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산업을 주도해 왔는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시장이 확장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위협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저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삼아왔던 LG전자는 호재를 맞았다. 그간 적자를 이어오던 LG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은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고가형 상품인 G3의 글로벌 흥행과 함께 중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흑자전환의 주요 요인이됐다.

게임업종에서 나타난 1등주와 2등주의 엇갈린 주가 흐름 역시 게임 산업 내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나타났다.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으로 게임 산업의 축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온라인 게임에 강점을 가진 엔씨소트프는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잃어 버린지 오래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 대한 엔씨소트프의 대응 전략이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자 투자자들의 실망은 더욱 커졌다.

반면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낚시의 신’과 ‘서머너워즈 워’를 연달아 흥행 시켰고 자체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하이브’를 통해 모바일 시장의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 증시전문가는 “‘낙관적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때가 최적의 매도 시기다’라는 유명한 증시 명언도 있듯이 현재 실적이 좋다고 해서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향후 산업 흐름에 대한 전망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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