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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경기불황에도 연구개발투자 늘려···삼성전자 증가폭 1위

10대그룹, 경기불황에도 연구개발투자 늘려···삼성전자 증가폭 1위

등록 2014.08.27 11:18

강길홍

  기자

10대그룹 상장 계열사 대부분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0대그룹 소속 상장사 중 연구개발비 분석이 가능한 55개 기업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모두 30조1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27조8145억원보다 8.28%(2조3042억원) 늘어난 규모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에 작년 동기보다 6785억원(9.62%) 많은 7조7351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현대자동차가 작년 상반기보다 1127억원(15.89%) 늘어난 8219억원을 사용해 2위에 올랐고 이어 두산중공업(933억원·65.97%), SK하이닉스(921억원·16.69%), LG디스플레이(726억원·8.86%), LG이노텍(487억원·31.75%), LG화학(464억원·14.36%) 등의 순이었다.

증가율로만 봤을 때는 현대로템이 작년 상반기 8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74억원으로 337.18% 늘려 가장 앞섰다.

반면 연구개발 투자가 감소한 기업들도 있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작년보다 473억원(2.55%) 적은 1조807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삼성중공업으로 지난해 상반기 13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31억원으로 연구개발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현대모비스와 LG유플러스가 연구개발비를 각각 82억원, 74억원을 줄였고 현대건설(-55억원), SK이노베이션(-50억원), SK커뮤니케이션(-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9개사)의 연구개발비 증가액이 6559억원(8.37%)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9개사)은 총 1795억원(11.67%)을 늘렸고, LG그룹(9개사)과 SK그룹(11개사)이 각각 1253억원(3.83%), 1137억원(12.92%)을 증액했다.

두산그룹은 액수 자체의 증가 폭은 961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았지만 증가율은 36.37%에 달해 전체 그룹 중 1위에 올랐다.

전체 55개 상장사 중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기업은 31개(56.36%)였고 줄어든 기업은 24개(43.64%)로 연구개발비를 늘린 기업이 다소 많았다.

10대 그룹 기업들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연구개발비 투자를 20%가량 늘린 바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올해 하반기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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