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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 여는 K-OTC시장··· ‘국내 대표’ 장외시장 거듭날까

25일 문 여는 K-OTC시장··· ‘국내 대표’ 장외시장 거듭날까

등록 2014.08.22 15:19

김민수

  기자

프리보드 확대 개편··· 25일 거래 개시가입장벽·규제 완화해 거래 활성화↑장외 투자자 유치·과세 관련 우려도금투협 “투명하고 원활한 거래 인프라 만들 것”

25일 문 여는 K-OTC시장···  ‘국내 대표’ 장외시장 거듭날까 기사의 사진


비상장주식을 보다 투명하고 안정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Kofia Over The Coounter Market)’시장이 오는 25일 문을 연다.

K-OTC시장은 이전까지 비상장주식의 장외매매거래를 위해 운영됐던 프리보드시장을 확대 및 개편해 새롭게 출범하는 장외거래시장이다.

업계에서는 K-OTC가 장외시장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기존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던 프리보드 시장 역시 출범 후 지정기업의 신뢰 향상과 시장 제도 개선을 위한 뚜렷한 성과 도출에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7월 중소기업 전용 상장시장인 코넥스시장이 신설되면서 그 역할이 모호해지며 거래량이 꾸준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금투협은 올해 1월 프리보드 개편방안을 내놨고 6월에는 협회규정도 개정하며 모든 비상장주식 거래를 위한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주요 개편 사항으로는 K-OTC를 1부와 2부로 나눠, 제1부에서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기업 및 프리보드에서 거래된 기업들이, 제2부는 공시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단순 거래플랫폼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진입요건을 최대한 낮추고 유지비용 및 공시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반대로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법인을 협회가 직접 지정하고 매매체결,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자 편익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개편의 궁극적 목표인 사설 장외시장 거래물량 흡수 및 외형 확대 달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먼저 이전 프리보드 시장이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K-OTC로 유치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에 대해 급투협 측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비상장기업을 일반적인 절차 없이 등록 기업으로 선정하는 대신 최소한의 실적보고서만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업의 신청 없이도 K-OTC에서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금투협은 포스코건설과 SK건설, 삼성SDS, LS전선 등 총 56개사를 현재 장외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지정기업부에 신규 지정하고 25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다른 걱정거리 중 하나는 양도소득세에 대한 과세 여부다.

현재 거래소를 포함한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지분율 2% 미만, 시가총액 50억원 미만의 소액주주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있다. 하지만 K-OTC의 경우 벤처기업에 대해서만 비과세가 적용될 뿐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 주식을 양도할 경우에는 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하지만 금투협 측은 최근 장외시장 거래에서도 과세되는 경우가 월등히 많아진 만큼 해당 문제는 K-OTC 시장 안착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김정주 K-OTC부 부장은 “양도소득세 부과 여부가 거래활성화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일리있는 지적”이라면서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감안하면, 거래 차익에 대한 과세가 투자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바는 극히 일부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C시장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일일 가격제한폭은 기준가 대비 상하한선 30%로 정해졌으며 첫 거래일에 한해 기준가의 30~500% 사이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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