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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에 쏠린 눈··· 코스피 흔들 발언 나올까

‘잭슨홀 미팅’에 쏠린 눈··· 코스피 흔들 발언 나올까

등록 2014.08.21 15:22

수정 2014.08.21 15:31

김민수

  기자

美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옐런 발언 주목9월 FOMC까진 현재 기조 유지될 가능성 높아코스피 향방, 외국인 수급이 관건전문가들“글로벌증시 흐름에 좌우될 것”

지수가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비둘기파적 목소리를 냈던 옐런 의장이 이번에도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앞서 20일(미국시간)에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7월 회의에서는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 상승으로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논쟁이 가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실제로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코스피를 포함한 신흥국에 흘러 들어왔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정책 등에 의해 공급된 유동성을 선진국과의 금리 격차를 이용해 흡수했던 신흥국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3월 이후 장기 금리와 금융시장 변동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미국의 장기 채권 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50% 이상 축소될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선 자금 유입 감소로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7월 FOMC 의사록에서 미 연준의 저금리 지속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퍼진 양상이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9월 FOMC 이전까지는 비둘기파적인 코멘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권한욱 연구원도 “지난 달 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노동시장 개선을 근거로 조금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대부분 조금 더 다양 지표를 확인한 뒤 논의하자는 데 동의했다”며 “미 연준의 저금리 기조 지속 의지가 확인된 만큼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도 옐런 의장이 이 같은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같은 전망이 국내보다 일찍 시장에 반영된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54포인트(0.35%) 오른 1만6979.13으로 거래를 종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25%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코스피 향방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섣부른 예측을 자제하고 있다. 국내증시가 외국인 수급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투자자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현재로서는 확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제의 물가와 고용지표가 완연한 개선세로 접어들면서 금리 인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화산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논의가 점차 가시화되는 시점부터 실제로 단행되는 시점까지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한금융투자 이경수 투자전략팀장 역시 “정부의 잇단 부양책에 승승장구하던 코스피가 기준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소강 상태에 빠졌다”며 “잭슨홀 미팅 이후 글로벌증시 추이가 향후 코스피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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