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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영향권 든 제주, 곳곳 피해 속출

태풍 나크리 영향권 든 제주, 곳곳 피해 속출

등록 2014.08.02 11:43

이나영

  기자

'태풍 나크리 경로'. 사진=기상청'태풍 나크리 경로'. 사진=기상청


‘태풍 나크리 영향권’, ‘태풍 나크리 경로’

태풍 나크리 영향권에 든 제주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통제됐다.

또 정전이나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919.5㎜, 진달래밭 522㎜, 어리목 511㎜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산간 외 지역도 제주 113.9㎜, 서귀포 147㎜, 성산 64㎜, 고산 35.7㎜의 비가 내렸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서귀포시 지귀도 41.9m, 윗세오름 33.3m, 가파도 32.2m, 선흘 31.1m 등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와 태풍경보가 잇따라 내려져 이날 오전 8시 4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한 대한항공 KE1202편을 마지막으로 하늘길이 막혔다.

강풍에 계속되면서 정전이나 주택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사건사고 피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51분께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의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되면서 유모(55)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 28분께는 제주시 오라2동 한 캠프장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1명이 119에 구조되기도 했으며, 앞서 오전 6시 35분께는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신흥리 일대 12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8시 6분께 복구됐다.

또 오전 7시 28분께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 지붕이 파손됐으며, 이밖에 유리창 파손, 신호등 파손, 가로수 전도 등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일과 이날 태풍특보 발효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책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에 앞으로 4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해상에는 파도가 4∼8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나크리는 2일 저녁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으며 3일 새벽께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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