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 서울 24℃

  • 인천 21℃

  • 백령 19℃

  • 춘천 27℃

  • 강릉 19℃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5℃

  • 전주 23℃

  • 광주 25℃

  • 목포 18℃

  • 여수 22℃

  • 대구 26℃

  • 울산 19℃

  • 창원 23℃

  • 부산 20℃

  • 제주 21℃

국내 완성차 업체, 7월 ‘신차효과·휴가철 특수’ 판매 호조

국내 완성차 업체, 7월 ‘신차효과·휴가철 특수’ 판매 호조

등록 2014.08.01 17:20

윤경현

  기자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5사 판매량 전년대비 성장세 뚜렷

국내 완성차 업체, 7월 ‘신차효과·휴가철 특수’ 판매 호조 기사의 사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달 판매호조 속에 쾌조의 스타트로 하반기를 맞이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달 여름 휴가철 특수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 모두 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는 7월 국내 5만9640대, 해외 32만180대 등 해외 시장에서 전년보다 4.4% 증가한 37만982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0.6%, 해외판매는 5.2% 증가한 수치다.국내판매는 승용차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지만 신형 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 등 신차효과를 앞세워 이를 만회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 LF쏘나타 6366대를 포함해 총 1만35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으로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그랜저도 6월 출시된 디젤 모델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한 8982대 판매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세단 신형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대비 2.9배 늘어난 3047대가 판매됐다. 출시 이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아반떼 7508대, 엑센트 2090대, 에쿠스 79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보다 9.7% 늘어난 3만3652대를 판매했다.

승용차종과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업체간 치열한 판매 경쟁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감소했다. 싼타페가 6051대, 투싼ix 4194대, 맥스크루즈 655대, 베라크루즈 532대 등 총 1만1432대가 팔려 전년대비 26.6% 감소한 실적이다.

기아차는 7월 국내 4만2305대, 해외 21만9461대 등 총 26만1766대를 판매했다. 내수의 경우 신차 판매 호조로 5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올 뉴 카니발’을 비롯 모닝, K5, K3 등 주요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올 뉴 카니발’은 8740대가 팔려 7월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한 것은 물론 7333대가 팔린 1999년 11월의 판매 기록을 갱신, 출시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모닝, 봉고 트럭, 스포티지R, K5가 각각 6976대, 5391대, 4806대, 3969대가 판매됐다.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국내공장생산 분과 해외공장생산 분이 각각 43.0%, 14.3% 증가,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28.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은 7월 내수 1만3307대, 수출 3만6030대 등 총 4만9337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최근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7월 내수실적은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기록이자 2002년 10월 회사 출범 이후 7월 실적 중에서 가장 좋은 결과다.

쉐보레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가 올해 들어 월 최다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올란도, 캡티바 및 트랙스 등 RV의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내수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베오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5.3%가 증가했다. 지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및 올해 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말리부는 7월 한 달간 총 1769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69.3% 증가세를 기록했다.RV 라인업을 대표하는 올란도는 지난 한달 간 총 215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9.5%의 증가세를 기록, 2012년 12월 이후 월 판매 최고치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7월 내수 6040대, 수출 6327대를 판매해 총 1만236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자사의 대표모델 SM5는 지난 7월 초 선보인 SM5 디젤의 영향(누적 계약 3200대)으로 SM5 플래티넘, SM5 TCE까지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 들어 최고 판매를 달성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QM5 Neo는 우수한 상품성을 내세워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QM3 또한 7월 공급 물량이 적어 판매는 많지 않았지만 여전히 월 2000대 가까운 계약실적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7월 수출 실적은 전월 대비 114% 늘어난 6327대를 수출했다. QM5가 5851대 수출되면서 실적을 이끌고 있다. 하반기 북미로 수출 예정인 로그 후속 모델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올 한해 수출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7월 내수 6027대, 수출 5801대 등 총 1만1828대를 판매했다.내수실적은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모델의 판매회복에 힘입어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000대 수준을 회복하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누계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러시아 시장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3% 감소된 실적을 기록했으나 그 외의 중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영향으로 누계대비로는 0.3% 밖에 감소하지 않는 등 선전하고 있다.

현재 ‘뉴 코란도 C’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및 유럽시장은 전년 누계 대비 각각 449.7%, 59.8%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한 하반기 물량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하반기 시장환경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