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찰에 따르면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의 용의자가 이 모씨가 이날 오전 11시20분경 소흘읍 송우리에 위치한 한 공장 기숙사에서 붙잡혔다. 시신이 발견된 지 3일 만이고 이 씨가 잠적한 지 2일 만이다.
경찰은 현재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방법,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씨를 검거할 당시 그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 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과 복장이 같았다.
경찰은 이씨를 검거할 당시 함께 있던 스리랑카 출신 남성도 임의 동행했다. 이 스리랑카 출신 남성은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었으며 이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씨의 남편 박모(51)씨로 확인됐다. 하지만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에서 작은방 고무통에서 박씨 등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안방에서는 영양실조 상태의 8살짜리 남자아이도 함께 발견됐으며 이씨는 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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