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100원으로 주식을 액면 분할키로 결의했다.
제일모직은 당초 200원으로 액면을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200원으로 분할해도 거래소 상장규정상 의무공모 비율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원으로 분할하면 발행주식은 250만주에서 6250만주로 늘어나는데, 5000만주만 넘으면 일반주주 소율 비율과 공모주식 수 비율이 25%이상에서 10%이상으로 감소한다.
하지만 200원보다 더 적은 100원으로 주식을 쪼개기로 한 것은 공모가를 낮춰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제일모직의 주가(액면가 5000원)가 장부가 기준으로 209만원 수준인데, 이대로 공모를 했을 때는 300만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고 팔기에 부담이 크다.
하지만 주식을 100원으로 액면 분할하게 되면 공모가는 50분의 1로 줄어든다. 즉 공모가가 300만원이었다면 분할 후에는 6만원대로 낮아지는 것이다.
100원으로 액면 분할을 되면 제일모직은 유가증권에서 액면가가 낮은 3번째 기업이 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액면가가 100원인 기업은 미래산업, 주연테크 단 두곳에 불과하다.
한편 제일모직은 액면분할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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