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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막걸리, 중남미로 간 까닭은?

국순당 막걸리, 중남미로 간 까닭은?

등록 2014.07.31 17:48

이주현

  기자

K-팝 열풍 타고 불모지 지역 개척하며 막걸리 알리기 나서

국순당_아이싱. 사진=국순당 제공국순당_아이싱. 사진=국순당 제공


전통주 기업 국순당이 불모지인 중남미 지역에 수출을 시작하며 막걸리 알리기에 나섰다.

국순당은 오는 8월 브라질과 멕시코에 각 1컨테이너(1만7000캔)씩 총 2컨테이너를 선적해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국내 전통주 기업이 정식으로 막걸리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일본 등 편중 돼 있던 막걸리의 수출 다변화 필요성 느껴 중남미 지역에 진출하게 됐다”며 “한류 열풍이 높아져 지금이 진출의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캔막걸리 아이싱과 국순당 쌀막걸리·명작 청매실·명작 복분자 등으로 수출 품목을 늘리고 수출 지역도 넓힐 계획이다. 특히 과테말라에서는 월마트 등에 막걸리를 입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순당은 올해 중남미에서 6만달러, 내년에는 2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순당의 남미시장 진출에 대해 물류비가 비싸고 성공적인 시장안착 유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국순당 측은 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2년 ‘브라질 세계식품박람회’에 참여하며 중남미시장에 문을 두드렸고 월드컵이 열린 올해에도 참여해 2대회 연속 ‘혁신제품(SIAL INNOVAION)’에 선정되는 등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브라질 세계식품박람회’는 대륙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SIAL 세계식품박람회’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전세계 33개국에서 5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전시되는 대규모 박람회다.

국순당은 습하고 더운 기후에 막걸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단순 테스트 차원이 아닌 꾸준한 준비로 브라질과 중남미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사케도 처음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술은 아니었다”며 “막걸리를 세계적인 술로 인식되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으로 전통주 수출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은 세계시장을 겨냥하여 개발한 막걸리 ‘아이싱’이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 4월 대만에 수출을 본격화 했으며 중국에도 테스트 마케팅차원에서 첫 수출을 시작하며 막걸리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국순당의 ‘아이싱’ 은 개발 단계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세계적인 주류 트랜드인 저알코올 및 RTD(Ready To Drink) 콘셉트로 개발한 제품으로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열대과일인 자몽과즙을 첨가해 새콤한 맛과 뛰어난 청량감으로 막걸리의 텁텁함을 보완한 제품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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