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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아이폰6 대항마’ 프리미엄 스마트폰 2종 연내 출시

삼성電, ‘아이폰6 대항마’ 프리미엄 스마트폰 2종 연내 출시

등록 2014.07.31 16:22

정백현

  기자

플렉시블 패널 탑재 대화면 제품·신소재 활용한 제품 잇달아 출시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통해 中 스마트폰 브랜드 공세 대응14나노 반도체 제품 연말 양산 개시···첫 제품은 모바일 AP 확정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6에 대한 대항마로 획기적인 신제품 2종을 연내에 출시해 맞불을 놓는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IM)사업본부 기획팀장 겸 전무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컨퍼런스 콜 형식으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두 가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신제품을 연내에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그동안 구축한 하이엔드 스마트폰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대화면 제품군에서 플렉시블 패널을 장착한 신제품과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를 반영한 신제품이 출시된다”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 등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의 무차별적인 저가 공세에 대해서는 기민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술을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반영할 계획”이라며 “소수 전략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고 물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사업을 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공통 트렌드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해서 관련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 양산이 시작될 14나노 반도체 제품에 대한 밑그림도 공개됐다. 두영수 DS사업본부 시스템 LSI 사업부 기획팀 상무는 “핀펫 공정에서 생산될 제품은 신규 생산라인(S3라인)이 아닌 기존의 생산 시설을 통해 생산해 고정비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상무는 “14나노 핀펫 공정 제품은 미국 오스틴공장에서도 만들 수 있고 기흥공장에서도 만들 수 있다”며 “올해 말 업계 최초로 양산하게 될 14나노 제품의 거래선 확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첫 제품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 내부 고객에 공급하고 하반기에는 외부 고객의 파운드리 제품 위주로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에 계획된 신규 S3 생산라인에서는 D램을 기본적으로 생산하되 로직 반도체의 생산 병행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두영수 상무는 “올해 예정된 반도체 분야의 투자 증가분 대부분이 S3라인의 D램 쪽에 집중돼 있다”며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해당 라인에서 의미 있는 생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변화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명진 IR그룹장 겸 전무는 “삼성전자가 현재 여러 기회적 요소를 갖고 있고 다른 기업과 달리 보수적 자본 운영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주 배당에 대한 의사 결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여러 복합적인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의사 결정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주 환원에 대한 정책적인 변화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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