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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호남서 새누리 새역사 썼다

이정현, 호남서 새누리 새역사 썼다

등록 2014.07.31 00:16

수정 2014.07.31 07:42

이창희

  기자

‘왕의 남자’ 대결서 서갑원에 10%차 완승···새누리 압승 속 겹경사

7·30재보선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7·30재보선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


30일 치러진 7·30재보궐선거 전남 순천·곡성 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현 여권 출신으로 호남 국회의원에 등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정현 후보는 ‘왕의 남자’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선거에서 서갑원 후보를 1만여표 차이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초 선거전 초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막상 투표 결과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문가들의 관측이 많았다.

또한 유권자 분포를 살펴보더라도 서 후보의 고향인 순천은 27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데 비해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은 3만명 수준인 탓에 서 후보의 낙승을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이 같은 예상을 보란듯이 깨며 개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나갔고, 결국 10% 차이의 신승을 거뒀다.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자신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한 이 후보의 선거 전략이 승리의 배경이 됐다.

막대한 예산 확보 공약을 통해 개발을 원하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잡아끄는 데 성공했고, 지역 명소인 순천만 정원의 국가정원화와 순천 지역 의대 유치 등을 약속한 것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선거전 동안 상대적으로 안이한 분위기를 보였던 서 후보와 달리 ‘2년만 일 시켜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꿔달라’고 외치며 절실함을 호소한 이 후보의 전략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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