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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참패 엇갈린 與野···새누리 원내 과반의석 확보

압승-참패 엇갈린 與野···새누리 원내 과반의석 확보

등록 2014.07.30 23:45

수정 2014.07.30 23:55

이창희

  기자

‘11 대 4’···새누리, 수도권·충청권 휩쓸어텃밭까지 내준 새정치, 후폭풍 불가피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과 전남 순천·곡성에서 각각 승리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이정현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과 전남 순천·곡성에서 각각 승리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이정현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관심을 모았던 7·30재보궐선거가 여당인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새누리당은 당초 목표치보다 많은 11석을 가져가면서 과반 의석을 회복했다. 반면 야권은 고전 끝에 참패를 면치 못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작 4석을 얻는 데 그치면서 후폭풍에 휩싸이게 됐다.

30일 전국 15곳 선거구에서 열린 이번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 동작을을 비롯해 경기 수원을(권선)과 수원병(팔달), 김포, 평택을 등 수도권 6석 중 5석을 휩쓸었다.

여기에 충청권 대전 대덕과 충남 서산·태안, 충북 충주 등 충청권 3곳을 비롯해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울산 남구을까지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전남 순천·곡성에 나선 이정현 후보가 열세 전망을 뒤엎고 새누리당 최초로 호남에서 승리를 결정지은 것이 고무적이다.

현재 새누리당 선거종합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당사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상태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애써 덤덤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분 좋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결국 선거전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 광산을과 전남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3곳과 함께 수도권에서 수원정(영통) 1곳을 건지는 데 그쳤다. 그나마도 광주 광산을의 경우 22.3%라는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빛이 바랬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다소 위협을 느끼면서도 막판 승리를 예상했던 전남 순천·곡성을 내줬다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당초 국회 당대표실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었지만 참패 분위기가 굳어지면서 모습을 감췄다.

이번 재보선 결과로 여야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리면서 향후 정국의 분위기도 급변할 전망이다.

예상 밖의 결과를 받아든 새누리당은 정국 주도권을 쥐고 그간 다짐했던 강력한 혁신과 경제회생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출범한 지 보름을 갓 넘긴 ‘김무성 지도부’는 리더십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새정치연합의 경우 정권심판론의 동력을 잃으면서 향후 세월호 국정조사 및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힘을 발휘하기 어렵게 됐다.

지도부 역시 책임론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 안팎의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심할 경우 조기 전대론이 대두될 가능성도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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