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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수익·건전성 본보기 신한지주 갈수록 ‘빛나’

성장·수익·건전성 본보기 신한지주 갈수록 ‘빛나’

등록 2014.07.30 12:22

이나영

  기자

5년 연속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신한지주 사옥>. 사진=신한지주 제공<신한지주 사옥>. 사진=신한지주 제공


신한지주가 이익 창출력·수익효율성 등 지표 다방면에 걸쳐 남다른 경영행보를 보이며 경쟁금융그룹회사들을 압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한 올 2분기 실적 살펴보니···
신한지주는 올 상반기 순익으로 1조1360억원을 실현했다고 지난 24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1조 363억원 대비 9.6%, 1분기 대비 3.4%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신한은 금융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2006년 이후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실적 상승을 이끌어 냈던 주 동력원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의 주수익원인 이자이익은 원화대출자산이 상반기 4.2% 성장했고, 순이자마진이 1분기와 같은 1.77%로 유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구조조정과 저성장, 저마진 상황에서, 무리한 외형 성장은 자제하면서 SOHO 등 신용도가 높은 우량 고객을 선제적으로 발굴을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해왔다.

올해도 비외감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 확대로 이익기반의 회복을 추진하면서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의 조달 비중을 확대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순이자마진 하락폭을 낮추면서 이자이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대손비용이 안정화되고 있는 점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은행의 대손비용은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들었다.

이 결과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48%로 전년도 0.59%와 과거 5개년 대손비용률 평균 0.68% 대비 안정화된 수준이다.

◇최고 실적 비결은 과연 무엇?
저성장,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의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이 상대적으로 최고의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신한지주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 등 신한의 차별화된 영업기반과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한 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1년을 기점으로 대외 금융환경이 악화되며 연간 이익이 지속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전년동기 대비 이익 증가 추세로 전환한 것이 이번 상반기 실적의 의미 있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규제 영향에 따른 이자 및 수수료 감소 영향과 일회성 요인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으나,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8.8% 증가하는 등 이익 방어를 통한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지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여도는 35%나 된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대손충당금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신한의 건전성이 올해부터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지주 한동우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지난 2일 개최된 아시안 뱅커 '2014 리더십 대상'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에 선정된 후 지미 그루엘 前 미 재무부 차관(왼쪽 세번째), 엠마뉴엘 다니엘 아시안뱅커 회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지주 제공신한지주 한동우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지난 2일 개최된 아시안 뱅커 '2014 리더십 대상'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에 선정된 후 지미 그루엘 前 미 재무부 차관(왼쪽 세번째), 엠마뉴엘 다니엘 아시안뱅커 회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지주 제공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 최고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달 신한지주 한동우 회장은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의 ‘2014 리더십 대상’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The Leading Chief Executive in Asia Pacific 2014)’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상 ‘확고’
2006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한국인이 아태지역 최고 금융CEO로 선정된 것은 한 회장이 처음이다.

아시안 뱅커는 “한 회장이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압도적인 경영성과와 함께 재무 건전성, 리더십, 경영철학 등 전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지는 지난 2월 신한금융그룹을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에서 국내 1위, 글로벌 43위로 선정했다.

올해 1월에는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100대 기업’중 지난해보다 무려 56위 오른 30위를 차지함으로써 삼성, 포스코 등을 제치고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이제 2011년 선포 이후 대한민국 금융 패러다임의 일대 변혁이라고 불리며 시장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따뜻한 금융’도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 그룹의 경영슬로건을‘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으로 발표하고, ‘고객을 위한 창조적 종합금융 실현’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은퇴 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신시장 개척, 채널 운영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도출이라는 6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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