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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논란 속 저층부 개장 강행

‘제2롯데월드’ 논란 속 저층부 개장 강행

등록 2014.07.30 12:50

서승범

  기자

교통개선대책 완벽히 마련 안돼
타워 인근 ‘싱크홀’ 논란도 여전

제2롯데월드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제2롯데월드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안전성 문제와 교통·방재 대책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저층부 임시개장을 강행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잠실 ‘롯데월드타워’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을 위한 필수 조건인 ‘수도권 과밀부담금’을 롯데그룹에 이미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이 초읽기에 다가왔다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개점시기는 모라고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현재 교통문제 등 서울시가 원하는 보완을 대부분 완료한 상태고 외부 업체에 발주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전부터 논란이 됐던 안전 문제와 제2롯데월드 개장 이후 벌어질 교통 대란에 대한 조치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서울시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8개 교통개선 사업 중 3개(잠실 환승센터, 올림픽대로, 탄천변 확장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탄천변 확장공사,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 공사 등은 주민민원과 공사비 문제로 현재 진행이 미비한 상태다. 잠실 환승센터는 착공은 한 상태지만 오는 2016년 말이 되어야 완공이 될 것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교통 개선 사업이 확실히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2롯데월드가 개장하면 잠실 일대가 제2롯데월드의 전용 주차장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잠실 괴담을 불러일으킨 싱크홀 문제도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송파구 지반침하 논란과 관련, 제2롯데월드와 연관성을 밝혀내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나 마감시한까지 단 한 곳만이 응시해 유찰됐다. 현재 서울시는 다시 자체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이 다가오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잠실역 인근에 거주하는 박 씨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이 막혀 죽겠는데, 제2롯데월드 완공 및 개장 후에는 어떨지 생각도 하기 싫다”며 “교통 혼잡을 잡을 확실한 방책을 구한 뒤 개장하지 않으면 주민들의 원성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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