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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맞은 카카오게임이 가져온 변화는

2주년 맞은 카카오게임이 가져온 변화는

등록 2014.07.30 17:09

이선영

  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이용자층 확대했지만 수익 분배 문제·국내용이라는 한계도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인 ‘카카오게임’이 오는 30일 서비스 2주년을 맞는다. 사진=카카오 제공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인 ‘카카오게임’이 오는 30일 서비스 2주년을 맞는다. 사진=카카오 제공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인 ‘카카오게임’이 30일 서비스 2주년을 맞았다.

카카오게임은 지난 2012년 7개 파트너와 10개 게임으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에는 카카오게임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애니팡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며 현재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은 애니팡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게임 플랫폼 시장에서 굳건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에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 안에 6개의 카카오 게임이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는 여전하다.

10개 게임으로 시작한 카카오게임의 덩치도 커졌다. 현재에는 230여개의 파트너와 520개의 게임이 카카오게임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수는 5억2000만명, 월평균 순이용자수는 2000만명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캐주얼 장르에 집중돼 있던 모바일 게임의 인기를 RPG, 전략,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의 성장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 2011년 4236억원의 시장 규모였던 모바일 게임은 카카오게임 출시해인 2012년 8009억원, 2013년에는 1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산업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해온 카카오게임은 2014년 상반기 제휴 개발사를 포함한 연관 매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총 56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용자들 역시 다양해졌다. 기존 10대~20대가 게임을 즐겨했다면 게임을 하지 않던 중년층과 여성층까지 이용자를 확대해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 이용자층 다양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지만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먼저 수수료로 인한 개발사에 대한 수익 분배 문제가 지적된다. 초반 카카오게임을 통해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 중소개발사의 게임이 성공을 거두면서 중소개발사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기회의 장을 열어줬다. 하지만 높은 수수료로 인해 개발사들의 수익이 낮다는 것이다.

개발사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출시할 경우 수익의 21%를 카카오에 떼어줘야 한다. 구글, 애플 등 1차 플랫폼에도 30%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개발사는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퍼블리셔를 통하면 개발사의 수익은 더욱 감소한다.

카카오 플랫폼이 국내에서는 영향력이 크지만 해외에서는 영향력이 약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중국에서는 위챗, 일본에서는 라인 등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카카오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이 지인 기반의 편리한 접근성으로 게임 인구와 산업 규모를 넓혀왔다면 앞으로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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