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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고민, 실적 개선 과제 해결책은?

KT의 고민, 실적 개선 과제 해결책은?

등록 2014.07.30 08:01

김아연

  기자

KT가 올해 2분기에 영업손실 8130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냈다.

KT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995억원, 영업손실 8130억원, 당기순손실 757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있었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이 일시적으로 지급됐기 때문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반등의 단초는 만들었다.

실제 약 1조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KT는 이번 2분기에 약 2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분야는 30만명의 순증가입자를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7988억원을 기록했다.

KT의 고민, 실적 개선 과제 해결책은? 기사의 사진


이는 분기기준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록한 무선수익 중 최고치로 2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도 56.1%로 941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으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비통신 분야의 수익 역시 매출 성장에 한 몫을 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한 3813억원을 기록했으며 금융·렌탈 매출도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17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는 2014년 2분기 21만명 순증을 기록하며 537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8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이룰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기타 서비스 매출 역시 IT솔루션 및 기타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8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질적으로 발목을 잡아왔던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408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안정적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IP 기반 가입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초고속인터넷을 주축으로 결합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해 현재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T의 실적이 3분기부터는 무선사업 턴어라운드 본격화, 사업합리화 및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체질 개선 중인 KT에게 지금의 위기가 앞으로의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또 KT렌탈과 캐피탈이 매각되고 자금확보의 길이 열린다면 핵심 경쟁력 제고와 성장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되면서 황 회장이 밝힌 ‘통신 1등’이라는 비전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KT렌탈과 KT캐피탈의 매출 규모와 성장 가치 등을 고려할 때 1조원 안팎의 실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회 KT CFO 전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 구조조정은 ICT역량 강화를 위한 개편 작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KT렌탈, KT캐피탈 매각 자금은 우선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황 회장이 내세운 기가토피아 전략에 대해서는 “유무선 통합 융합형 기가 서비스 준비중으로 이종산업에 진출하기보다는 산업간 융합 영역에서 KT그룹의 ICT 역량을 이용해 진정한 기가토피아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라며 “기가토피아 수익과 관련해서 부문별로 영역별 비즈니스 모델 수립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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