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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검찰에 전격 자수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검찰에 전격 자수

등록 2014.07.29 09:10

안민

  기자

양회정 씨가 검찰에 자수했다. 양 씨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양 씨는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한 뒤 자수의사를 밝혔고 검찰은 지난 5월 25일부터 6월12일까지 유 씨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29일 오전 6시 29분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힌 후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께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에 가서 직접 자수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자수한 양 씨를 상대로 검찰이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한 5월 25일부터 유씨가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양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 씨의 도주 차량 EF소나타를 양씨가 운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유 씨가 6월12일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숨진채 발견되면서 사망 당시 양 씨와 따로 떨어져 움직였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다.

한편 전날인 28일에는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양씨의 부인 유희자(52)씨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자수했다.

검찰은 전날 김씨와 희자씨를 상대로 도피 경로와 유씨의 사망 전 행적 등에 대해 14시간 넘게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자수하면 선처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1시 5분께 이들을 귀가 조치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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