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2011.3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전날 2048.8을 기록하며 상승률 1.86%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는 연중 최고점이었지만 올해 전체 상승률을 놓고 봤을 때 아시아 주요 7개 중에서는 부진했다.
인도 선섹스 지수는 지난해 말 2만1170.7에서 2만6126.8로 크게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23.41%로 7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은 인도네시아가 19.06%로 두 번째로 높으며 베트남(18.93%), 태국(18.88%), 필리핀(16.97%) 등의 국가도 15%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비슷한 규모인 대만 증시도 올해 9.61% 올라 수익률 측면에서 코스피를 훨씬 앞선다.
상승률 격차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들어 코스피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56억 달러로 인도의 117억 달러와 대만의 115억 달러에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 등으로 코스피의 상승률이 대만 등 다른 신흥국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외국인은 최근 7개국 증시에서 11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한국 주식 투자를 확대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의 한국 증시(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합계) 순매수액은 61억 달러(6조2908억원)로 대만의 50억 달러를 웃돈다.
외국인은 특히 그동안 소외받던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주와 은행주 등을 본격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최근 11주 동안 삼성전자를 9천75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현대차(7541억원), 삼성생명(5249억원), SK하이닉스(4891억원), SK C&C(3577억원) 등 5개 종목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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