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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삼겹살 소비 부진에 돼지고기 가격 하락

롯데마트, 삼겹살 소비 부진에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록 2014.07.27 23:36

이주현

  기자

사진=롯데마트 제공사진=롯데마트 제공


지난 상반기 모돈(어미돼지) 감축 정책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와 돼지 설사병 유행 등으로 공급이 줄어 급등한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돼지고기 지육(탕박, 등외제외 기준) 1kg 평균 가격은 4458원으로 작년 보다 35% 가량 올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대형마트들의 ‘삼겹살 데이’ 행사 진행에 따라 물량 수급이 한 번에 몰리면서 전년 가격보다 65% 가량 가격이 오르기도 했고, 지난 6월18일(6007원)~19일(6050원)에는 지육 1kg 가격이 6천원대를 돌파하면서 올 들어 최고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가격은 지난 6월 최고가인 6050원보다 23.4% 가량 하락한 가격이며 전년 동요일 보다는 19.7% 가량 상승한 가격으로, 지난 3월 이후 4개여월만에 최저 가격이다.

이와 같이 돼지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7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삼겹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겹살 소비가 부진해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7월1일~21일 돼지고기 부위별 매출 신장율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앞다리, 뒷다리 등 저 지방 부위는 8.9% 증가하며 삼겹살 매출 대비 작년 같은 기간 56%에서 올해 70%에 달했으나, 삼겹살이 11.4% 가량 감소해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7.6% 줄었다.

특히, 올해 들어 삼겹살 가격이 20%~30% 가량 인상 된 것을 감안하면 수요는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산 삼겹살 가격의 절반 수준인 수입 삼겹살과 가격이 비슷한 수입 소고기로 수요가 대체되는 것도 삽겹살 소비 부진의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롯데마트의 7월1일~21일 수입 삼겹살 매출 신장율을 살펴보면 142.2% 증가했고, 수입 소고기 역시 41.4%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 여부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돼지고기 가격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온도가 낮을수록 활동이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어 여름철 계절적 요인에 따른 초기 진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구제역 발생이 알려진 24일, 축산물 품질평가원 지육 1kg(탕박, 등외제외 기준) 가격은 4643원으로 23일 4653원보다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최근 위축된 국내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7월31일부터 8월 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 100g을 지난 3월 ‘삼겹살 데이' 이후 최저 수준인 1560원(롯데/신한/KB 국민카드 결제 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형주 롯데마트 돼지고기 팀장은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7월 중순 이후 kg당 평균 가격이 5천원 이하로 떨어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구제역 확대 여부에 따른 수요 공급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 형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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