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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2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

4대 금융지주 2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

등록 2014.07.25 16:43

이나영

  기자

충당금 부담 줄고 핵심이익 기반 늘면서 실적개선 성공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융그룹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대기업 부실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줄어든데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기반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6101억원을 시현,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양호한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의 증가로 핵심이익이 늘어난데다 비용 효율화에 의한 판관비의 적정수준 관리 및 충당금 안정화로 인한 경상 이익 개선과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한 5562억원을 남겼고, 외환은행은 대출자산 증가와 SK하이닉스 투자주식 매매익 증가에 힘입어 63.4% 증가한 3195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어난 7652억원을 올 상반기 순익으로 남겼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있었던 유가증권 손상차손(120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462억원을 시현, 전년동기 대비 58.5%의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82%를 기록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5.64%를 나타냈다. 은행의 총 연체율은 0.99%를 보였다.

신한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조1360억원을 올 상반기 순익으로 거둬들였다.

특히 신한지주의 경우 2010년부터 5년 연속 그룹의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이익흐름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견실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주택담보와 전세자금 대출, 그리고 우량신용대출 등 대출 자산의 성장세가 가속화됐다”며 “대출 자산의 성장과 경쟁의 심화로 인한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을 은행과 카드의 시너지 영업을 통한 핵심 유동성 예금의 지속 증가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또 “그룹내의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통한 지속적인 신용리스크 관리로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르게 건전성과 대손충당금 안정화를 이뤘고 충당금 적립정책을 보수적으로 유지함으로써 향후 충당금 적립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841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우량 대출 중심의 적정 성장과 유동성 예금 중심의 예수금 증가를 통해 예대율이 98.2%의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고, 대손비용은 올 상반기 중 2510억원 발생해 전년 동기 3820억원 대비 34.3%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3,177억원을 시현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에도 실적이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익 추정치는 8376억원 수준이다.

조특법 개정에 따른 법인세 환급 6300억원 이상, 우리 F&I와 우투증권 계열사 매각에 따른 매각인 세전 600~700억원 등 세후 총 6800억원 정도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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