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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보다 우선돼야 할 것

[기자수첩]배당 확대보다 우선돼야 할 것

등록 2014.07.25 12:00

수정 2014.07.28 09:48

박지은

  기자

배당 확대보다 우선돼야 할 것 기사의 사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2기 경제팀이 출항을 하면서 증시도 때 아닌 호재를 맞았다. 정부가 배당 확대와 관련된 정책에 시동을 걸면서다.

대표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로 지목됐던 낮은 배당률이 해소되면 개별 주가는 물론이고 한국 증시도 재평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뜨겁다.

일단 정부는 배당 확대를 위해서 기업에게 배당소득증대세제를 다음 달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증시에 큰 손인 연기금이 배당에 대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먼저 전제가 돼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배당을 바라보는 개인투자자들의 시각이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목적을 배당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시세차익에 두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명 ‘배당주의 계절’을 이용해 적절한 시기에 배당주를 매입 한 후 배당 기대로 주가가 강세를 띄면 다시 적당한 시기에 파는 전략을 취한다.

문제는 배당을 시세차익을 위한 재료로만 봐서는 배당 확대가 우리 증시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세차익만 실현하고 팔아버리면 배당 확대에 대한 요구를 할 수 있는 주체도, 그 힘도 사라지게 된다.

때문에 정부가 내놓은 배당 확대 정책만큼이나 개인투자자들의 배당 투자에 대한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증시를 변화시킬 힘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있다. 배당 확대 정책을 우리 증시에 진짜 ‘수혜’로 만드는 것도 다름 아닌 개인투자자들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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